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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권4~5 국보 지정 예고, 의성 고운사 연수전 보물 지정 예고

기사승인 2020.06.29  18: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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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권4~5권(보물 제419-3호) (사진출처 : 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보물 제419-3호 ‘삼국유사 권4~5’를 국보로 지정 예고하고, 경북 의성에 있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70호 ‘의성 고운사 연수전(義城 孤雲寺 延壽殿))’을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국보 지정 예고 '삼국유사 권4∼5'

국보로 지정 예고되는 보물 제419-3호 ‘삼국유사 권4∼5’(2002.10.19 지정)는 부산 범어사 소장본으로 총 1책이며, 전체 5권 중 권4∼5만 남아 있다. 범어사 초대 주지를 역임한 오성월(吳惺月, 1865∼1943) 스님의 옛 소장본으로 1907년경 범어사에 기증된 것으로 전해진다.

*『삼국유사』: 고려 일연(一然) 스님이 1281년(고려 충렬왕 7년) 편찬한 책으로,  고조선부터 삼국시대의 역사‧문화에 관한 설화 등을 종합했다는 점에서 한국 고대사 연구의 보고(寶庫)로 알려져 있음. 처음 간행한 시기나 간행 여부에 대해서는 분명하지 않아 ▲일연스님이 입적(入寂)하기 전 간행했다는 설 ▲1323년(고려 충숙왕 10년)경의 무극(無極)이 간행했다는 설 ▲1394년(태조 3년) 경 경주부사 김거두(金居斗)가『삼국사기』를 중간(重刊)하면서 함께 간행하였다는 설 등이 있음. 고려시대 판본은 알려지지 않았고 현존하는 가장 이른 판본은 1394년 경 판각된 조선 초기 판본임

  현재 동일판본으로 지정된 국보 2건(국보 제306호, 국보 제306-2호)과 비교했을 때 범어사 소장본은 비록 완질(完帙)은 아니지만 1394년 처음 판각된 후 인출(印出) 시기가 가장 빠른 자료로서 서지학적 의미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기존 지정본에서 누락된 제28∼30장을 보완할 수 있는 유일한 자료이자, 1512년(중종 7년) 간행본의 오탈자를 확인할 수 있어 현재까지 알려진 삼국유사 판본에 대한 교감(校勘)과 원판(原板) 복원을 위한 자료로서 역사‧학술적인 중요성이 크다.

  아울러 범어사 소장본은 서체, 규격, 행간(行間) 등에 있어 후대에 간행된 1512년 간행된 판본과 밀접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조선시대부터 판본학적으로도 중요하게 인식되었으며, 단군신화(檀君神話)를 비롯해 향찰(鄕札, 신라식 음운 표기방식)로 쓴 향가(鄕歌) 14수가 수록되어 있어 우리나라 고대 언어 연구에도 많은 참고가 된다.

 보물 제419-3호 ‘삼국유사 권4∼5’는 현존하는 동종 문화재 가운데 가장 빠른 인출본이자 보존상태가 양호하여 기타 지정본의 훼손되거나 결락된 내용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 종교・역사・지리・문학・언어・민속・사상 등 다양한 분야에 거쳐 고대 우리 민족의 생활상을 복원할 수 있는 사료의 집합체라는 인류문화사적 의의를 감안한다면 국보로 지정해 그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존‧관리하는 것이 타당하다.

보물 지정 예고 '의성 고운사 연수전'

의성 고운사 연수전 (사진출처 : 문화재청)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한 ‘의성 고운사 연수전’(義城 孤雲寺 延壽殿)은 경북 의성군에 있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70호이다. 고운사는 신라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하는 유서 깊은 사찰로 연수전은 사찰중심공간에 인접하여 자리하고 있다. 연수전은 1902년 고종의 기로소 입소를 기념하여, 1904년에 세운 기로소 원당이다. 고운사 내에 있던 영조의 기로소 봉안각의 전례를 따라 세워진 대한제국기의 황실 기념 건축물이다.
(  * 기로소(耆老所) : 70세 이상의 정2품 이상의 문관을 우대하기 위해 설치한 기구로 국왕의 경우 60세를 넘으면 기로소에 입소하는데 조선시대에 걸쳐 기로소에 입소한 왕은 태조, 숙종, 영조, 고종 등 4명에 그친다.)

  연수전은 솟을삼문 형식의 정문인 만세문과 사방에 담장을 두어 사찰 내의 다른 구역과 구분되는 독립된 구획을 이루고 있다. 본전 건물은 3단의 다듬은 돌 석축 위에 있으며, 정면3칸 옆면3칸의 단층 팔작집으로, 정방형에 가까운 평면을 가진다. 한 가운데 자리한 중앙 칸을 어첩(御帖) 봉안실로 삼았고 둘레에 퇴(툇간)를 두었다. 이익공식의 공포를 사용하였는데, 각 중앙 칸에는 기둥사이에도 1구씩의 익공을 두고 있다. 기둥머리 이상의 부분에 화려한 금단청을 하였고, 천장에는 다른 곳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용과 봉, 해와 달, 학과 일각수(一角獸, 유니콘과 비슷한 상상 속 동물), 소나무와 영지, 연과 구름 등 다양한 주제의 채색 벽화가 가득하다.
(  * 팔작집: 양 측면에 삼각형 모양의 합각면이 있는 지붕형태
  * 어첩(御帖): 기로소에 보관하는 임금의 입사첩(入社帖, 생년월일, 입사 연원일, 어명, 아호 등을 기록)
  * 익공: 기둥머리에서 상부하중을 받고 장식하는 공포의 한 형태이며, 이익공은 초각한 장식부재를 두 겹으로 둔 것)

  전체적으로 보아, 규모가 작지만 황실 건축의 격에 어울리는 격식과 기법, 장식을 가지고 있는 수준 높은 건축물이며, 그 기능과 건축 형식의 면에서 다른 예를 찾아보기 힘든 귀중한 사례로 볼 수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국보로 지정 예고한 보물 제419-3호 「삼국유사 권4~5」와 보물로 지정 예고한 「의성 고운사 연수전」 등 2건에 대하여 30일간의 예고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국보ㆍ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의성 고운사 연수전 (사진출처 : 문화재청)
의성 고운사 연수전 현판과 문 (사진출처 : 문화재청)

 

* 본 저작물은 문화재청에서 2020년 6월 25일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새소식 > 보도/해명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은 국보,「안동 봉황사 대웅전」은 보물로 지정 (작성자 : 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 2020년 6월 29일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새소식 > 보도/해명 > 보물 ‘삼국유사 권4~5’ 국보로 지정 예고(작성자 : 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을 이용하였으며, 해당 저작물은 '문화재청, http://www.cha.go.kr' 에서 무료로 내려받으실 수 있습니다.

 

문화재청_불교포커스 budgat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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