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신간] 불교한문 해석법

기사승인 2020.05.29  17:10:58

공유

공유하기

닫기

아래의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아래의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아래의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아래의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default_news_ad2

- 한국 최초의 ‘불교한문 문법서’, ‘불교한문 해석을 위한 공구서’

불교한문 해석법, 정천구 지음, 280쪽, 변형신국판(152X210), 민족사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불교한문 문법서가 나왔다.

고전학자 정천구 선생이 저술하고 불서전문출판사 민족사가 출간한 '불교한문 해석법'은 한국 최초의 '불교한문 문법서', '불교한문 해석을 위한 공구서'로 그 구성과 체계적인 서술로 보면 동아시아 최초의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은 일반 한문 문법서와 다르게 『논어』, 『맹자』 등 중국 고전이 아니라 대승경전, 특히 한국인들에게 많이 읽히는 『금강경』, 『법화경』, 『유마경』, 『화엄경』, 『능엄경』 등에서 예문을 끌어와 설명한다. 

이를 통해 까다롭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불교한문을 어떻게 한글로 번역해야 하는가에 대한 훌륭한 지침을 제공해 준다.

한문이 멀어지고 있는 시대이지만, 몇 천 년을 이어온 우리나라의 사상적, 철학적 바탕을 이해하기 위해서도 '불교한문'에 대한 이해는 절실하며, 이 책이 그 필요와 요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출판사 서평]

한국 최초의 ‘불교한문 문법서’ 
‘불교한문 해석을 위한 공구서’
《불교한문 해석법》 출간!


붓다의 가르침에 이르는 두 길, 팔리어와 한문

‘불교한문’이라 하면 일단 어려움과 난감함이 밀려온다. ‘‘불교’라는 심오한 철학도 함부로 다가갈 수 없는데, 게다가 ‘한문’으로 쓰여 있다면 쉽게 감당할 수 있겠는가?’하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다. 

불교는 지난 2천년 동안 인도에서 북쪽으로 동아시아로, 남쪽으로 동남아시아로 퍼져간 종교이자 철학이다. 19세기 말부터는 유럽과 미국으로 불교가 전해지기 시작해서 이제는 전 세계 곳곳에 다양한 형태와 방식으로 불교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 불교는 크게 두 가지 언어로 되어 있으니, 하나는 팔리어요, 다른 하나는 한문이다.

팔리어 경전과 한문 경전은 같으면서 다르다. 그 출발은 붓다의 가르침으로 같았을 것이나, 각기 다른 언어를 사용하면서 그 사유체계와 문화 등이 판이한 곳에서 번역과 해석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지금 서양인들 가운데서 선불교에 심취한 이들은 대개 한문 경전에서 출발한 불교를 접하고 있다. 그런데 이 한문은 이제 중국에서조차 거의 죽은 문자로 취급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14억 중국인 가운데서도 읽거나 쓸 줄 아는 이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거의 천 년 이상 한문을 사용한 한국과 일본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따라서 오늘날 ‘한역 대장경’과 ‘불교한문’은 매우 위태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경의 한글 번역

한국에서는 삼국 시대에 전래되어 고려시대까지 독창적인 불교철학과 찬란한 불교문화를 꽃피웠다. 조선이 성리학 국가를 표방하면서 불교가 수백 년 동안 억눌려 왔는데, 역설적으로 세종의 훈민정음 창제로 말미암아 불교경전이 한글로 번역되는 일이 일어났다. '금강경언해', '능엄경언해', '불설아미타경언해' 등등. 그리고 이는 오늘날 한글대장경의 완간으로 이어졌으니, 참으로 아이러니하면서도 대단한 역사라 하겠다.

1964년에 동국대학교 부설 동국역경원이 발족된 뒤로 '장아함경'부터 차근차근 번역이 이루어져 마침내 2001년에 한글대장경 318권이 완간되었다. 고려시대에 이루어진 대장경 간행에 버금가는 대역사였다. 이 대역사가 긴요했던 까닭은 한문에 익숙한 세대가 점점 사라져 가고 있었기 때문이고, 미래 세대를 위해서는 한글로 쓰인 경전과 논서 등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한글대장경의 완간은 참으로 긴요하고 중대한 결실임이 분명하다.

그렇지만, 번역 작업은 완료되었다고 말할 수 없다. 끊임없이 흐르는 시간 속에서 언어와 문자 생활도 계속 변해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경전들과 논서들에 공통되거나 특수한 어법들이 번역과 해석에 장애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완간된 한글대장경이 과연 더 이상 수정이 불필요한 완전무결한 번역일까? 문제는 번역에 오류나 실수가 있더라도 불교한문에 대한 이해가 없는 한, 그것은 그대로 답습될 수밖에 없다. 이제는 선학(先學)들처럼 처음부터 한문으로 쓰인 경전들과 논서들을 통해 불교를 배우고 익히는 이들이 드물어졌으므로 보이지 않는 장애는 커진 셈이다.

물론 불교한문을 모른다고 해서 불교철학을 아주 못할 것도 아니고 신앙생활을 영위해 나가지 못할 일도 아니다. 그러나 동아시아에서 불교가 타락하거나 기복신앙으로 기울면서 그릇되게 이해되어 온 역사를 돌이켜볼 때, 경전들과 논서들을 이루고 있는 ‘불교한문’을 모르고 불교철학을 이해하기는 어렵다. 이제 더욱 한문이 생활에서 멀어지고 있는 판국이니, 한역 대장경의 번역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올바른 철학적 이해를 위해서도 ‘불교한문’에 대한 이해는 절실하다.

불교한문의 문법서이자 해석서

고전학자 정천구 선생이 저술하고 민족사에서 출간한 '불교한문 해석법'은 바로 이런 필요와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책이다. '불교한문 해석법'은 한국 최초의 ‘불교한문 문법서’ 또는 ‘불교한문 해석을 위한 공구서’라 할 수 있다. 그 구성과 체계적인 서술로 볼 때, 동아시아 최초라고도 말할 수 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렇게 말했다. 

“한문으로 단단하게 봉해진 법문을 밀치고 들어설 이는 옛날에도 적었고, 오늘날에도 적다. 앞으로는 더욱 적을지 모른다. 어쨌거나 그 적은 사람이 한문을 익히지 않은 대중을 위해 이 법문을 제대로 밀어서 열어 두어야(번역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이 한문을 제대로 익히는 것이 선결요건이다. 그러나 그저 익혀서 될 일은 또 아니다. 그 오묘한 이치를 풀어 밝힐 수 있도록, 즉 온전히 해석할 수 있도록 익혀야 한다. 그 해석의 실마리를 제공해주는 것이 이른바 문법(文法)이다. 불교경전을 이루는 한문 즉 불교한문의 문법은 법문의 관건(關鍵)이다.”

한문으로 쓰인 대장경 가운데서도 가장 완벽하다고 일컬어지는 것이 ‘고려대장경’ 곧 ‘팔만대장경’이다. 과연 ‘한글대장경’이 이에 걸맞은 대장경이라고 단언할 수 있을까? 한문으로 불교 경전들과 논서들을 번역하는 데 수백 년이 걸렸다. 한글로 번역하는 데에도 그만한 세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해야 하지 않을까? 더구나 한문과 점점 멀어지는 세대가 되어간다면, 관건이 되는 불교한문 문법서를 우선 마련해야 할 것이다. '불교한문 해석법'이 그 실마리가 되어줄 것이다.

일본에서 불교한문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문법 관련 서적이 여럿 나온 적이 있으나, 문법적 사항들을 체계적으로 구성하고 서술하지는 못했다. 대체로 특정한 경전이나 논서, 어록 등을 해석하면서 문법적 요소를 서술했다. 이런 책은 국내에서도 여럿 출판되어 있다. 또 불교 경전들과 논서들을 한역(漢譯)하여 동아시아 각국으로 불교를 전파한 불교한문의 본고장 중국에서도 불교한문의 문법적 사항을 이만큼 체계적으로 서술한 책이 있는지, 아직 보지 못했다.

'불교한문 해석법'은 제1장에서 불교한문의 ‘품사와 문장구조’에 대해 간략하게 서술하고, 제2장부터 명사, 대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 부정사, 개사(전치사), 연사(접속사), 문말 조사 등의 품사들과 특수한 용법의 어휘들에 대해 두루 다루었다. 이를 위해 호한한 대장경 가운데서 대승불교에서 중시하고 또 한국에서 널리 읽히는 '금강경'과 '법화경', '유마경', '화엄경', '능엄경' 등으로부터 예시들을 끌어왔다. 풍부한 예시들을 통해 문법적 사항들을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어 여느 문법서처럼 딱딱하지는 않으며, 예시들 자체가 불교철학의 심오함을 맛보게 해주는 구실도 해주므로 꽤 유용하고 유익하다.

'불교한문 해석법'에서 예시로 들어 번역하거나 해석한 문장들 가운데는 기존의 번역들과 사뭇 다른 번역이나 해석이 적지 않으며, 이 책의 번역과 해석이 훨씬 명료하게 또는 명쾌하게 다가올 것이다. 이는 불교 경전들이 보편적인 문법 위에서 매우 엄정하게 한역되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한글로 번역하고 해석하기 위해서는 문법적 사항을 결코 도외시할 수 없음을, 해서는 안 됨을 의미하기도 한다.

'불교한문 해석법'은 어렵고 까다롭게 느껴지는 불교한문을 어떻게 ‘한글로’ 번역해야 하는가에 대한 훌륭한 지침을 제공해 주는 책이다. 아무리 불교한문의 문법에 대해 깊이 알고 있더라도 자국어(한글) 실력이 수반되지 않으면 결코 온전한 해석, 훌륭한 번역은 이루어질 수 없다. '불교한문 해석법'은 다의적인 한문을 문맥에 따라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에 대한 실례 또한 풍부하게 제공해줄 것이다. 이는 저자가 한국문학을 전공한 데에 기인하기도 하다.

[저자 소개] 

저자 정천구(丁天求, 1967년생) 선생은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고전문학을 배웠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삼국유사'로 석사와 박사 논문을 쓰면서 불교문학과 불교사상을 배우고 익히며 학문적 바탕으로 삼았다. 박사 학위를 받은 뒤에는 오랫동안 동아시아 불교문학 및 불교사상과 관련된 논문들을 쓰면서 일본의 불교사 관련 주요 자료들을 번역해 내놨다. 쿠카이(空海, 774~835)의 '삼교지귀(三敎指歸)'를 비롯해 '일본영이기(日本靈異記)', '모래와 돌'(원제 ‘沙石集’), '원형석서(元亨釋書)' 등이 그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유교의 고전인 사서의 주석서도 내놓았으니, '논어, 그 일상의 정치', '맹자, 시대를 찌르다', '중용, 어울림의 길', '대학, 정치를 배우다'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번역 작업을 통해서 한문 및 불교한문의 어법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었다고 할 만하다.

민족사_불교포커스 budgate@hanmail.net

<이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이메일(budgate@daum.net)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불교포커스'에서 생산한 저작물은 누구나 복사할 수 있으며, '정보공유라이센스 2.0:영리금지 개작금지'에 따릅니다.>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커스TV 전체보기

1 2 3 4
item37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