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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매니스트 철학자가 서유기에 폭 빠진 이유는

기사승인 2019.05.11  1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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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령의 책잡히다 시즌2, 성태용의 <어른의 서유기>_ 2부

이제 정말 부처님 계신 곳,
영취산 뇌음사에 도착하였네.
하늘 중간에 성스러운 오색 빛을 띠고
상서로운 안개가 겹겹이 둘러싸인 곳,
바로 저기가 거기로구나!
감격에 겨운 현장법사,
일보일배를 하는 공경한 자세로 앞으로 나가는데
콸콸 흐르는 강, 너비가 팔구 리는 되는 강이 가로 막네.
어찌 건너나 걱정을 하며 찾아보니
능운도라는 나루가 보이고
그 팔구 리를 가로지른 통나무 외다리가 있구나.(중략)
도저히 사람이 건널 수 있는 다리가 아닐세.
현장법사 벌벌 떤다.
“나는 못 건넌다, 못 건너!”
손오공이야 휘적휘적 건너서 어서 오라고 손짓하지만
저팔계도 벌벌 떨며 주저앉는다.
이 다리를 건너야 부처가 될 수 있다지만
부처가 못 돼도 그만, 절대로 못 건넌다.(중략)
물살 위로 시체 하나 떠내려온다.
알고 보니 현장법사 시체!
손오공이 말한다.
“사부님, 겁내지 마세요! 저건 사부님의 껍데기입니다.”(507~508축약인용)

오디오 팟캐스트 바로가기

이 시대 영원한 헤매니스트이신 철학자 성태용교수님과 함께
손오공을 만나고 있습니다.
아니 아니, 삼장법사를 만나고 있습니다.
아니 아니, 저팔계를 사오정을 만나고 있습니다.

사실 오승은의 <서유기>를 읽을 때
중간 쯤 이르자 은근 부아가 치밀기도 했습니다.
삼장법사가 해도 너무했기 때문입니다.
충직하고 능력 있는 손오공을 너무 무시하고
게으르고 욕심만 부리고 먹을 것과 여색만 밝히는 저팔계만
죽어라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존인물인 현장법사의 됨됨이를 조금은 알고 있던 터라
<서유기> 속 삼장법사 캐릭터가 너무 황당해서 짜증도 솟구치고
읽다보니 ‘이건 뭘까, 대체 왜 이정도로
삼장법사를 망가뜨릴까‘ 싶기도 했지요.

그런데 우리 시대 영원한 헤매니스트이신 성태용교수님은
거기에도 다 이유가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아마 이 팟캐스트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알게 되실 것입니다.

<어른의 서유기>에는
등장인물에 대해 이렇게 아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는데요,
“앞뒤 돌아보지 않고 오로지 한 길만을 고집하는 현장법사.
재주는 뛰어나지만 촐싹거리는 병이 있는 손오공,
힘은 좋지만 늘 욕심에 휘둘리는 저팔계,
두 형의 뜻에 따르지만 물귀신처럼 집요한 고집이 있는 사오정.”(455쪽)

이렇게 개성 뚜렷한 주인공 넷이 펼치는
좌충우돌 심란한 고행과 대모험은
결국 거대한 윤회의 광야에서 목숨 한 줄기 받고
대롱대롱 그에 매달려서 아등바등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마음의 네 가지 측면과 다를 바 없다는 겁니다.

아하, 이렇게 읽어가 보니
<서유기>는 과연!
마음공부 죽어라 해야 할 어른들이 읽어야 할 대장경이었습니다.

삼쾌선생 성태용 교수님은
줄줄줄 좔좔좔 <서유기> 스토리를 들려주기도 하고
거기에서 감명 깊었던 내용들을 다시 읊조리시면서
모쪼록 <서유기>의 진짜 매력을 만나보시라고
독자들에게 자꾸 권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넌지시 <서유기>의 한계도 짚어주시며
21세기 이 시대 독자들이 읽기에는
다소 아쉬운 점이 있음을 밝히고 있지요.

그 누구보다 <서유기> 매력에 폭 빠진 철학자,
그가 가리키는 손가락 저 끝에는
<서유기>가 어떤 빛깔로 반짝이고 있을까요?
독자들은 그 빛깔에 공감하실까요?
<어른의 서유기> 제2부가 이제 시작됩니다.

이미령의 책잡히다 시즌2를 함께 하시는 시청자, 독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함께 해주심에  보답하고자 소중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시청 소감을 댓글로 남겨주신 분중 3분께 저자의 싸인이 담긴 책을 선물하겠습니다. 불교포커스 홈페이지나 유튜브페이지에 시청 후기를 남겨주십시오. 물론 저희가 연락할 수 있도록 e-mail 주소를 꼭 남겨주셔야 합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와 관심부탁드립니다. _불교포커스

이미령 cittalmr@naver.com

<이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이메일(budgate@daum.net)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불교포커스'에서 생산한 저작물은 누구나 복사할 수 있으며, '정보공유라이센스 2.0:영리금지 개작금지'에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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