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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누구도 스펙을 쌓으려고 목숨을 걸진 않습니다

기사승인 2018.12.06  2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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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6일 고공농성 24일차...동국대 고공농성 안드레의 투쟁일기⑬

사진=안드레 동국대 48대 총학생회장.

오해는 본질을 흐립니다.

요 며칠 비와 영하기온에 몸이 좀 안 좋아 연락이 잘 안되었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계속되어 심리적으로도 많이 불안합니다. 마냥 쉬고만 있을 수 없어 다시 정신을 차리고자 합니다.

최근 ‘동국대 대나무숲’이라는 익명 커뮤니티에 여러 오해들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그만큼 제가 많이 부족했다는 자책과 이 사태가 학생사회의 분열로 이어지는 것 같아 책임감을 느낍니다.

커뮤니티에는 과거 최장훈 원우의 투신선언에 대해 제가 거짓말을 하고 학우들을 기만했다는 오해가 있습니다.

당시 저는 가장 불안하고 두려웠던 사람으로서 판단과 생각을 정상적으로 하기 어려웠습니다. 김건중 학생은 단식 50일차에 병원에 갔고, 최장훈 원우는 사라졌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지만 너무 많은 책임과 압박이 저를 괴롭혔습니다. 실제 상호간의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일방적으로 메신저가 왔고, 또 사라졌습니다. 무엇보다 사전에 이런 일을 기획하거나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총학 당선인 신분으로서 학우들을 기만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오로지 제가 사랑하는 동국대를 위해서, 종단개입이라는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살아왔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혹자는 고공농성을 통해서 스펙을 쌓으려는 것 아니냐는 말씀을 하십니다.

어느 누구도 스펙을 쌓으려고 목숨을 걸진 않습니다. 지난 활동을 통해서 저는 동국대가 민주화 되고, 상식이 통하는 대학, 학생이 주인이 되는 학교를 바랐을 뿐입니다. 뒤에서 저를 조종하는 세력도, 제가 이 싸움을 통해 어떤 대가를 받는 것도 없습니다. 누군가를 지지하기 때문에 이렇게 활동하는 것도 아닙니다.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 문제를 바로잡는 것 이것이 제가 활동하는 이유입니다.

심지어 현재 고공농성을 진짜 하고 있느냐라는 오해도 하십니다.

저는 24일 째 조명탑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건강에 혹여나 문제가 있을까 물티슈로 샤워를 합니다. 추울 때는 침낭에서 나올 수가 없습니다. 움직이질 못해 소화가 잘 안되고, 먼지로 기침을 많이 합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버텨가고 있습니다.

이 사태의 본질은 종단이 총장선거에 개입했고, 여전히 개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한태식 총장 4년의 악행이 여전히 동국대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 오해가 본질을 흐리고 있습니다. 저의 진심도 왜곡되고 있습니다. 오해를 풀고, 우리 모두의 진심을 담아, 하나 된 마음으로 빼앗긴 동국대를 되찾았으면 합니다. 호소 드립니다.

동/국/대/고/공/농/성/안/드/레/의/투/쟁/일/기
불교포커스 여시아사(如是我思)

안드레 전 회장이 2018년 11월 13일 동국대 만해광장 옆 20m 높이 조명탑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총장 보광스님의 연임 저지 및 총장 직선제 시행을 통한 학내 민주주의 구현을 구호로 내걸었다.

3년 전 총학생회장을 역임한 그는 왜 지금까지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것일까? 왜 하필 고공농성이라는 극한의 투쟁방식을 선택했을까? 그가 바라는 동국대학교의 미래는 무엇일까? 하늘에서 쓰는 안 회장의 일기를 정기 게재한다.

2014년 동국대 총장선거 종단 개입 사태 이후 총장의 논문표절을 비롯한 이사들의 각종 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학내 정상화를 촉구하며 4년 넘게 투쟁을 이어왔다. 2015년 동국대학교 사회과학대 학생회장, 2016년 제48대 총학생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불교시민사회 연대기구인 '불교개혁행동' 간사를 맡고 있다.

안드레 동국대 48대 총학생회장 budgat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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