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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 위기에도 활동가 지원은 계속된다

기사승인 2018.11.28  11: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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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출스님, 제15회 불교활동가 지원금 전달식

동출스님은 27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탄허강숙 사무실에서 제15회 불교활동가 지원금 전달식을 열고 스리랑카 수담마 스님, 민정희 국제기후종교시민네트워크 사무총장, 임형균 호국충정사 군포교사, 이옥빈 불교여성개발원 베트남팀장과 단체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에게 각각 200만원을 전달했다.

‘한국불교 위기’에도 어려운 곳에서 남모르게 애쓰는 불교활동가들을 위한 지원금 전달은 어김없이 이어졌다.

동출스님(삼천사)은 27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탄허강숙 사무실에서 제15회 불교활동가 지원금 전달식을 열고 스리랑카 수담마 스님, 민정희 국제기후종교시민네트워크 사무총장, 임형균 호국충정사 군포교사, 이옥빈 불교여성개발원 베트남팀장과 단체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시각스님)에게 각각 200만원을 전달했다. 지원금 모금에는 근본불교연구회(회장 이연배)와 삼천사 총신도회(회장 이대법장) 및 동출스님의 도반스님들이 힘을 더했다.

동출스님은 “‘돗자리 까는 것이 중요하다’는 도반스님의 말씀 따라 매년 판 벌이는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면서 “좋은 취지에 공감해 매해 아낌없이 힘 모아주시는 단체 및 스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동출스님

불교활동가 지원금 전달은 2001년 처음 시작됐다. 10년을 계획하고 진행한 사업이 올해로 18년 차에 이른 데에는 동출스님의 꾸준한 원력이 있었다. 동출스님 개인의 건강이 악화되고, 지원금을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면서 지원이 한때 중단된 바 있으나, 스님과 불교계 제 단체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지원이 되살아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스님은 지금까지 총 51명(2018년 포함)의 불교활동가에게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불교 위기의 현실에도 꾸준히 공익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점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축사에 나선 박호석 전 삼보법회 이사장은 “마침 오늘 공교롭게도 ‘천박한 우바새의 경’에서 ‘헛되이 보시하는 자가 천박하다’는 경구를 읽은 바 있다. 오늘 이 자리에 와보니 부처님께서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확 다가온다”면서 “우리 헛되이 보시하는 천박한 불자가 되지 말고, 동출스님의 활동가 지원과 같은 의미 있고 꼭 필요한 일에 보시하는 수승한 불자가 되자”고 당부했다.

지원금을 받은 민정희 국제기후종교시민네트워크 사무총장도 “조계종의 오늘날 위기 상황은 불교 시민단체가 그간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 탓도 있다. 책임을 통감하는 만큼 오늘 이 자리에 서는 것 또한 부끄럽다”면서 “불교계에서 오랜 기간 활동을 해왔으나, 그 기간만큼 기여를 하고, 성과를 낸 바가 있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오늘의 이 자리는 앞으로 제 역할을 더욱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출스님.

광주 길상사 산하의 사단법인 아시아밝음공동체에서 활동 중인 수담마 스님은 스리랑카 출신으로 2012년부터 길상사를 비롯한 전국 각자의 사찰에서 스리랑카 불자들을 위한 카티나 법회, 신년법회 등을 꾸준히 봉행해왔다. 또한 언어 장벽 등의 문제로 병원 의료를 받기 어려운 스리랑카 노동자들이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민정희 국제기후종교시민네트워크 사무총장은 불교계에서 내로라하는 국제구호ㆍ지역개발 관련 전문 활동가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사단법인 로터스월드에서 사업기획팀장, 사무국장을 맡아 해외사업을 총괄해 왔으며, 현재는 종교시민사회 연대기구 국제기후종교시민네트워크 사무총장을 맡아 세계적 이슈가 되고 있는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재가불자인 임형균 법사는 2014년부터 호국연화사와 호국충정사, 통일광복사 등 5사단을 비롯한 연천지역 군법당에서 각종 불사와 포교 및 봉사활동을 꾸준히 벌여왔다. 군종법사가 부재한 부대를 찾아 대신 법회를 이끌었으며, 2015년에는 호국충정사 개원불사를 진행, 지금까지 포교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이옥빈 불교여성개발원 베트남팀장은 베트남 불자들의 정착과 안정적인 신행활동을 위해 힘써왔다. 2013년부터 주한 베트남 사찰 원오도량 신도회장을 맡아 베트남 불자 공동체를 이끌었으며, 다문화 가정에 불음(佛音)을 전하기 위한 불교여성개발원 다문화법회 실무를 도맡아 진행했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불교환경연대는 부처님 가르침에 입각해 환경법회를 열고 빈그릇운동 캠페인을 벌이는 등 다양한 생명살림 운동을 펼쳐왔다. 부설기관 어린이청소년 공동체 나무숲을 통해 어린이 생태학교, 자따마따(자연따라 마음따라) 1박2일 캠프를 진행하는 등 친환경 교육활동에도 힘을 기울였다. 10여개에 달하는 회원 소모임을 지속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도 유기적인 연대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광주 길상사 산하 사단법인 아시아밝음공동체에서 활동 중인 스리랑카 출신의 수담마 스님.
민정희 국제기후종교시민네트워크 사무총장(왼쪽)이 지원금을 전달받는 모습.
임형균 군법사.
이옥빈 불교여성개발원 베트남팀장.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를 대표해 수월스님(왼쪽)이 지원금을 전달받는 모습.

김정현 기자 budgat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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