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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ㆍ이기흥 골프 스캔들…조계종, 로비창구 전락했나

기사승인 2018.11.12  04: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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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화면캡쳐.

자승 조계종 전 총무원장을 비롯한 일부 스님들이 정관계 불법 골프접대 의혹이 제기된 태광그룹 골프장에서 법조계 인사와 호화 골프를 즐긴 사실이 확인됐다.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의 불법 골프접대 연루 의혹이 제기된데 이어, 같은 골프장에서 조계종 고위직을 역임한 스님들이 법조계 인사와 접대성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난 상황이어서, 불교계가 일부 고위직 인사들에 의해 정관계 및 법조계 로비 창구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자승ㆍ종훈스님과 김진태 전 검찰총장의 수상한 골프

주진우 시사인 기자와 배우 김의성 씨가 진행하는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11월 11일 ‘추적, 전방위 골프 로비 리스트 2부’ 방송에서 “자승 조계종 전 총무원장이 태광그룹 상품권을 이용해 전 총무부장 종훈스님, 김진태 전 검찰총장 등과 골프를 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함께 골프를 친 날짜는 올해 3월 29일. 이는 자승 전 총무원장이 8년간의 총무원장직을 마친 뒤 수행을 하겠다며 3개월간 설악산 백담사 무문관에 들어왔다 나온 뒤 정확히 한 달이 지난 시점이다. 이들이 골프를 친 장소는 태광그룹의 초호화 골프장 춘천 ‘휘슬링락 CC’. 이곳은 앞서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의 불법 골프접대 연루 의혹이 제기된 장소이기도 하다.

스트레이트는 지난달 ‘[단독입수] 전방위 골프 로비 리스트’ 방송에서 “개인 회원권만 13억 원에 달하는 초호화 골프장 춘천 ‘휘슬링락’에서 전ㆍ현직 고위 공직자들이 태광그룹으로부터 공짜로 불법 골프접대를 받아왔으며,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 회장(대한체육회장)이 연결고리 역할을 해왔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배임ㆍ횡령 등의 비리로 재판에 회부된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이 검찰 수사를 받을 당시 정관계 및 법조계 고위직에 있던 인사들이 이기흥 회장과 함께 태광그룹 호화 골프장에서 사실상 무료로 골프를 즐긴 사실이 취재를 통해 확인됐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태광그룹 불법 골프접대 연결고리 의혹)

관련 논란이 불거지고 국회 국정감사에서 질의가 쏟아지자 이기흥 회장은 “로비 의혹은 오해”라며 “조계종 중앙신도회 상임고문과 고문, 위원장, 회장단 등이 친목을 도모하고 운동을 하기 위해 두 팀을 만들어 갔다 온 것이다”고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골프접대 논란에 이름이 거론된 주요 인사들이 조계종 중앙신도회와 특별한 연관성이 없거나 개신교, 천주교 신자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 회장의 해명은 설득력을 잃었다. (관련기사: “중앙신도회 임원들과 골프 친 것”…이기흥 회장, 로비 의혹 부인)

사진=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화면캡쳐.

자승 전 원장이 모임 주도…법명, 속명 아닌 가명으로 골프장 예약

올해 3월 스님들과 김진태 전 검찰총장과의 골프 회동은 자승 전 원장이 직접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전 총장은 스트레이트 측에 “자승스님이 초청해 골프장에 함께 간 것은 맞다. 비용은 자승스님이 처리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는 태광그룹 내부에서만 거래되는 상품권으로 비용이 처리돼, 자승 전 원장을 비롯한 당시 인원들이 공짜로 골프를 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해당 모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승 전 원장이 자신의 존재를 감추려는 듯 예약을 가명으로 한 사실도 확인됐다. 스트레이트가 입수한 명단에 따르면 당시 예약은 자승 전 원장의 법명도 속명도 아닌 가명으로 되어있었으며, 관련 전화번호란에는 자승 전 원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박기련 동국대 법인사무처장의 휴대폰 번호가 적혀있었다. ‘조계종 전 총무원장이 호화 골프장에서 가명으로 공짜 골프를 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될 수 있는 상황. 스트레이트 취재진은 보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박기련 처장에게 취재를 요청했지만, 박 처장은 관련 내용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며 취재를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기련 동국대 법인사무처장이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모습. 박 처장은 방송에서 스트레이트 취재진을 피해 황급히 달아났다. 사진=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화면캡쳐.

불교계와 법조계 유착…혹은 각종 로비창구?

스님들과 김 전 검찰총장의 이 같은 골프회동은 불교계와 법조계 사이의 유착을 의심케 한다. 앞서 조계종 주요 권승들의 범계 의혹을 다룬 MBC PD수첩 ‘큰스님께 묻습니다’에 출연한 한 익명의 스님 또한 김 전 총장을 거론하며 “자승 원장 등 여러 스님들이 로비를 해서 (불법도박 등 의혹이 제기된) 사건을 막아달라고 했다”는 증언을 내놓은 바 있다.

MBC 스트레이트를 진행하는 주진우 시사인 기자도 11일 방송에서 “과거 백양사 도박사건 당시에도 ‘해당 사건을 무마해준 것이 김진태 전 총장이다’라는 얘기가 있었다. 당시 그 (도박) 자리에 김 전 총장이 왔었다고 주장하는 스님도 있다”면서 “불교계에 큰일이 있을 때마다 이를 도맡아 처리하던 사람이 김진태 전 총장이라는 말이 있다”고 덧붙였다.

자승 전 원장과 이기흥 회장의 행보를 하나로 묶어보면 '불교계가 일부 고위직 인사들에 의해 정관계 및 법조계 로비 창구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올 수 있다. 만약 두 사람을 비롯한 불교계 인사들과 정관계 및 법조계 인사들의 골프회동이 태광그룹 봐주기 수사와 직접적으로 연루되어 있다는 정황이 드러날 경우,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

한편, 스트레이트는 이날 간암으로 병보석을 신청해 놓고도 매일 같이 술집을 드나들며 보석 허가조건을 위반한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의 문제점을 추가 보도했다.

아래는 MBC 스트레이트 11일자 풀영상.

김정현 기자 budgat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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