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종교 종말의 시대…불교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기사승인 2018.10.30  17:45:59

공유

공유하기

닫기

아래의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아래의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아래의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default_news_ad2

- [인터뷰] 양형진 한국불교발전연구원 원장

“종교의 시대는 사실상 끝났습니다. 종교를 넘어 과학의 시대가 도래한 오늘날, 합리적 이성(理性)과 상충하는 종교는 점점 그 설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불교는 현대사회에 굉장히 매력적인 종교입니다. 그럼에도 그 장점을 살리지 못한 채 방치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양형진)

올해 7월부터 한국불교발전연구원(이사장 혜총스님) 원장을 맡게 된 양형진 고려대 반도체물리학과 교수는 30일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서 열린 ‘한국불교발전연구원 개원 25주년 기념 심포지엄_한국불교의 현안과 진로모색’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양형진 원장.

과학의 발달이 가속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종교의 사회적 입지가 줄어드는 오늘날의 현실을 꼬집은 양형진 원장은 “그렇지만 불교는 예외적으로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제법무아(諸法無我)와 제행무상(諸行無常)으로 이어지는 불교의 가르침이 그 무엇보다 합리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오늘날 진화생물학은 생물에 대해 ‘고정된 본성이라 할 것은 사실 존재하지 않으며 상황과 환경에 따라 스스로 변화하고 적응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이는 무아와 무상을 설한 부처님의 가르침과 꼭 맞아 떨어진다”고 밝힌 양 원장은 “제가 아는 한 과학과 발걸음을 맞춰 그 적용의 범주를 넓힐 수 있는 유일무이한 종교는 바로 불교”라고 말했다.

이어 불교의 수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불교계의 현실을 꼬집었다. 양 원장은 “불교가 과학을 비롯한 모든 사상을 이끌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한국불교계는 사회의 걱정스러운 집단으로 평가받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면서“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전법의 의무를 져버린 셈”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불교발전연구원이 오는 11월 5일 오후 1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하는 ‘한국불교발전연구원 개원 25주년 기념 심포지엄_한국불교의 현안과 진로모색’ 또한 같은 문제인식에서 기반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조계종 포교원장을 역임한 이사장 혜총스님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한국불교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박병기 한국교원대 교수가 ‘한국불교의 현실과 사회적 신뢰 구축’,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가 ‘한국불교의 포교현실과 전법교화 전략’, 우희종 서울대 교수가 ‘종단 현실 속에서 재가운동의 현황과 전망’, 이덕진 전 창원문성대 교수가 ‘사부대중 어떻게 소통하고 화합할 것인가’를 주제로 각각 발제에 나선다.

양형진 원장.

양 원장은 “무한한 잠재능력을 가지고도 제 역할을 수행하지 않는 것은 곧 스스로 책임과 의무를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이 불교가 가진 좋은 체계를 우리 현실에 잘 적용ㆍ활용하기 위한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양 원장은 한국불교발전연구원이 향후 수행해야 할 주요사업으로 ‘지도자 교육’을 거론하기도 했다.

“부처님께서 깨달은 뒤 바로 열반에 드셨다면 오늘날 불교는 이 땅에 없을 것이다. 전법은 깨달음에 비견할 만큼 중요한 과제이지만 오늘날 포교사들이 활동할 수 있는 폭은 매우 제한적이다”고 지적한 양 원장은 “그럼에도 군포교와 청년포교에서 희망을 본다. 이를 위해서는 청년들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교사, 교수들을 상대로 한 불교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보다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구성, 운용해 전법과 포교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불교발전연구원은?

한국불교의 미래 지평을 열고자 1994년 설립한 연구기관이다. 조계종 원로의원 월탄스님이 초대 이사장, 김용정 동국대 철학과 교수가 초대 원장을 역임했다. 지난 25년간 현대사회와 불교윤리, 승가교육제도 등을 주제로 다양한 학술세미나를 진행해 왔다. 2015년에는 조계종 포교원장을 역임한 혜총스님이 2대 이사장, 2018년에는 양형진 고려대 반도체물리학과 교수가 2대 원장에 각각 취임했다.

김정현 기자 budgate@hanmail.net

<이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이메일(budgate@daum.net)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불교포커스'에서 생산한 저작물은 누구나 복사할 수 있으며, '정보공유라이센스 2.0:영리금지 개작금지'에 따릅니다.>
불교포커스 기사를 후원해주세요
  •      

            
후원하기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커스TV 전체보기

0 1 2 3
set_tv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