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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사 불교대학 교수들의 호소문을 읽고

기사승인 2018.09.17  10: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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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사 불교대학 교수들이 지난 14일 대중공사를 통한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불광사 불광법회 신도들이 답신 형태의 입장문을 <불교포커스>에 보내왔습니다. 아래 전문을 게재합니다. <편집자 주>

불광사 불교대학 교수님들께서 불광 사태에 대해 마음 아파하시고 불광의 장래를 위해 걱정과 여러 해법을 제시해 주심에 고마운 마음 한편 저희 또한 송구함과 우려되는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교수님들의 핵심 메시지는 "대중 공사로 화합하고 하심하며, 불광사를 개방하여 조속히 정상화해 주기를 요청한다"로 요약됩니다.

저희 불광 불자 어느 누구도 불광의 조기 정상화를 바라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저희들도 왜 이런 “도저히 절집에서는 일어나서는 안 될” 이런 사태를 겪고 있어야 하는지 가슴 아프고 참담합니다. 공부하고 기도와 봉사로 서로 탁마하면서 신심 나는 불광을 만들어 가야 하는 이 귀중한 시간에 긴장과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잠을 못 자가며 불광사 지킴이 역할을 하는 이 참담한 현실에 어느 불자가 무심할 수 있겠습니까? 이 원성은 어디에 호소해야 하겠습니까?

교수님들의 제안이 가치가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시시비비를 가리지 않겠다는 교수님들의 심정도 이해되고 공감되는 부분도 일부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왜 이런 사태가 발생했는지 그 근본 원인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셨는지 묻고 싶습니다.

최근, 평소에 전혀 활동한 적이 없는 가공 단체들이 성명서, 호소문 등의 형태로 진실은 외면한 채 저희 신도들의 잘못만을 지적하고 가르치려는 글들을 각종 언론 매체나 유인물을 통해 전해 오고 있는데 대해 주객이 전도된 억하심정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 글들은 지홍 측의 사주에 의해 극히 편향된 것을 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교수님들께서는 그런 것과는 다른 차원에서 제안해 주신 것으로 일단 이해하고 싶습니다.

저희가 주장하고 있는 것은 오직하나, 불광 불자들의 존경과 신뢰를 잃어버린 지홍스님(사실 불광 가족들은 스님이라는 호칭을 버린 지 오래입니다)은 불광을 떠나 달라는 것 뿐입니다. 그간 14년 이상 불광의 회주로서 모든 불광 신도들 위에 군림하면서 보여준 수행자답지 못한 언행과 이번 사태 후 그의 처신, 또 그간의 각종 의혹들이 신도들을 분노하게 하고 있습니다. 지홍으로서는 더 이상 불광의 전통을 지키고 광덕스님의 뜻을 살릴 수 없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지홍 측이 주장하고 있는 바와 같이 지홍과 다른 문도스님들과의 불광사 장악을 위해 벌이는 주도권 싸움에 신도들이 선동되어 개입한 것이 결코 아님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우리 신도들은 문도스님들 간의 알력 다툼에 어느 한쪽을 편드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여종무원간의 부적절한 문자 메시지 주고받은 것 등 드러난 범계사실들은 이번 사태가 일어난 도화선(기폭제)가 된 뿐이지 그 이유만으로 불광의 절대다수 신도가 지홍을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교수님들의 제안에 저희들도 몇 가지 의견을 드립니다.

첫째, 대중공사를 통하여 참회, 용서 화합으로 문제 해결을 하라고 조언을 하셨습니다. 
 
대중공사는 부처님 당시부터 교단(공동체)내의 중요한 일들을 대중의 참여 속에 기탄없는 논의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려는 지극히 민주적 방식의 의사결정체계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 도입의 중요한 동기는 중한 계율을 범한 나쁜 비구라도 혹시 모를 오해나 오판을 막으면서 꾸짖기 위해 비롯된 것이라 이해하고 있습니다.  교수님들께서 대중공사의 취지를 잘 알고 계실 것이므로 차제에 그 취지에 맞게 비청정 적주비구를 꾸짖는 대중공사를 한번 열어 주시도록 힘써 주십시오.

지금 지홍이 절대 다수의 신도들 의사를 무시하고 불광사를 파국으로 몰고 가는 유일한 주장은 정당성을 잃은 대각회에 등록된 창건주 자격 권한이라는 것입니다. 이의 적법성 여부를 가리는 것이 과연 대중공사를 통해 해결될 수 있을 것인지 저희는 확신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대중공사가 열린다면 저희 신도들은 적극 참여할 것입니다

둘째, '하심' 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탐욕과 아상을 버리라는 뜻으로 가르쳐 주셨지요.

불광사 불광법회 가족들이 탐욕과 아상의 당사자로 보입니까? 아니면, 임기가 끝난 창건주가 도장 하나를 움켜쥐고, 탐진치 삼독심의 화신으로 억지를 부리는 것이  탐욕과 아상으로 보입니까?

우리 불광 형제들은 부처님법과 광덕 정신의 토대인 불광사를 청정 전법도량으로 되돌려 놓고, 그 토대를 더욱 굳건히 다져서 후대에게 전달해 주고자 하는 원력 외에 아무런 탐욕도, 아상도 없습니다. 하심의 밑바닥에서 또 무엇을 내려놓으라는 충고이신가요?

셋째, 사찰의 문을 개방하라고 하셨는데, 문은 항상 개방되어 있습니다.  부처님을 예경하고, 광덕스님을 친견하고, 참선을 하고, 법회에 참석해서 법문을 듣는데  아무런 장애가 없습니다.

불광 형제들이 불광사 지킴이를 하는 목적은 비 청정 적주비구로 부터 불광법회 불광사를 보호하고 청정도량 법회를 지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지홍 측이 불광사를 점유하면 절대 다수 신도들은 불광에서의 모든 봉사와 헌공을 모두 거부하기로 결의하였기 때문입니다. 지홍이 물러나면 불광은 조기에 정상화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불광사 불교대학 교수님들께서 중요한 시기에 소중한 말씀을 주신 것에 대해서는 감사드리며, 아울러 사태의 실상을 정확하게 아시는 노력도 함께 해 주실 것을 권청 드립니다.

불기2562년(2018) 9월 16일

불광사·불광법회 정상화위원회 위원 일동

불광사ㆍ불광법회 정상화위원회 위원 일동 budgat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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