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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사 정상화대책위 1차 회의…팽팽한 입장차만 재확인

기사승인 2018.07.30  02: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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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사 창건주 논란 등을 다루기 위해 구성된 불광사 정상화대책위원회(위원장 흥교스님)가 첫 회의를 진행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채 광덕문도회ㆍ불광법회 측과 지홍스님 측의 팽팽한 입장차만 재확인했다.

불광사 정상화대책위원회(위원장 흥교스님)는 29일 불광사에서 1차 회의를 진행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 흥교스님과 광덕문도회 지정스님, 전 회주 지홍스님(조계종 포교원장)의 상좌 가섭스님(조계종 포교부장), 박홍우 불광법회 회장, 대각회 감사 월암ㆍ일광스님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 앞서 불광사 신도들은 1층 로비에서 지홍스님 및 가섭스님 규탄 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가섭스님 규탄 시위 과정서 폭력 발생

회의에 앞서 불광사 신도들은 1층 로비에서 지홍스님 및 가섭스님 규탄 시위를 진행했다. 지홍스님(조계종 포교원장)이 최근 가섭스님을 주지로 내정한 것에 대해 항의하는 내용이었다. (관련기사: “불광사 신도들은 가섭스님 받아들일 수 없다”)

오후 4시 경, 불광사에 도착한 가섭스님이 회의 참여를 위해 2층으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사단이 벌어졌다. 로비에 모여 있던 신도들이 가섭스님을 향해 소리를 지르며 야유를 보내는 과정에 한 신도가 스님을 향해 물을 뿌리고 물병을 던지는 폭력사태가 발생한 것. 물병에 맞은 스님은 머리에 상처가 났으며, 스님을 뒤따르던 한 종무원 또한 밀려 넘어졌다. 

가섭스님이 한 신도가 던진 물병에 머리를 맞아 상처를 입은 모습. 현장에서 회의 관련 취재를 거부했던 스님은 이날 밤 상처 입은 사진을 보내왔다. 사진=가섭스님.

박홍우 회장 사과…신도들 "폭력은 내부서 차단해야" 한 목소리

이후 회의석상에서 가섭스님은 폭력사태에 항의를 표하며 “이래서는 다음 회의를 불광사에서 진행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홍우 회장은 “폭력은 안된다”며 신도들을 대신해 사과를 표했다.

현장에 있던 신도들 역시 “폭력은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고 이구동성 입을 모았다. 가섭스님 옆에 있다가 같이 물벼락을 맞은 한 신도는 “항의를 표하되 길을 막지 않고, 어떠한 물리적 행위도 하지 않기로 사전에 다함께 약속을 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다”면서 “화가 나는 심정은 이해하나 과격한 행동은 반드시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도도 “이 같은 행동은 되레 신도들의 운동을 망치는 행위”라며 “폭력이 재발할 경우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홍우 불광법회 회장.

팽팽한 입장차 재확인…가섭스님 "창건주 권한 외 다른 논의 진행해야"

회의는 약 1시간 20분가량 비공개로 진행됐다. 회의가 모두 끝난 뒤 박홍우 회장은 지하 4층 보광당에서 신도 300여 명을 대상으로 회의내용을 브리핑했다. 

반면, 광덕문도회, 불광법회 등과 대척점에 서있는 가섭스님은 1,000일째 이어지고 있는 조계종 언론탄압 조치를 의식한 듯 <불교포커스>와 <불교닷컴>의 취재를 거부했다.

박 회장에 따르면 회의 참가자들은 회의 성격규정에 관한 논쟁으로 회의를 시작했다. 가섭스님은 “대각회가 지홍스님의 창건주 권한을 인정한 만큼 창건주 권한 외 다른 부분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지정스님과 박 회장은 “광덕문도회를 통해 임기제로 진행되어 온 불광사 창건주의 특수성, 문도회 내부의 창건주 이양 결정 등에 대해 대각회가 아직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며 “창건주 권한이 사태의 본질인 만큼 이를 반드시 다뤄야 한다”고 맞섰다. 박 회장은 “지홍스님 창건주 권한에 이견이 없다면 애초에 대책위원회를 만들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며 “대각회 임원진들은 대책위가 창건주 문제를 안건으로 다뤄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지정스님 타협안 제시, 박홍우 회장 "지홍스님 창건주 권한 자격없다" 재차 강조

지정스님은 지홍스님 측에 타협안을 제시했다. △창건주의 실질 권한을 행사하지 말 것 △창건주 권한을 광덕문도회 협의 없이 3자에게 양도하지 말 것 △특정 기한 이후 광덕문도회에서 협의를 통해 권한을 최종 양도할 것 등 세 가지를 약속한다면 창건주 권한을 문제 삼지 않겠다고 제안한 것. 이에 대해 가섭스님 등 지홍스님 측은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박 회장은 지홍스님에게 창건주 권한을 유지할 자격이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2004년 지홍스님이 창건주 권한을 물려받을 당시 회의록을 대책위 회의에서 공유한 박 회장은 “광덕문도회에서 애초에 창건주 임기를 10년으로 제한한 바 있다. 더구나 지홍스님은 최근 스스로 문도회를 탈퇴하면서 일체의 자격을 상실했고, 부적절한 메시지 및 유치원 부정수급 의혹 등으로 (불광사와 문도회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강조했다.

"운영 규정?…지홍스님 관행 성문화 했을 뿐"

최근 제정된 ‘불광사ㆍ불광법회 운영에 관한 규정’ 등에 관한 이야기도 회의에서 거론됐다. 불광법회는 지홍스님 회주 시절, 관행으로 처리해온 일들을 성문화한 ‘불광사ㆍ불광법회 운영에 관한 규정’을 지난 7월 20일 제정한 바 있다. 해당 규정에는 인사, 재무 등에 관한 원칙과 절차가 담겨있다.

가섭스님은 흥교스님 등에게 “해당 규정을 무력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신임 법주 지오스님이 해당 규정에 따라 총무에 전 주지 본공스님을 임명한 점, 최근 일부 종무원들에 대한 징계절차를 밟기 위한 징계위원회가 열린 점 등에 대한 반발감으로 읽힌다.

하지만 박 회장은 “그간 사찰 운영의 대부분은 회주 지홍스님의 뜻대로 진행되어 왔다. 그 전례를 그대로 성문화한 것이 이 규정”이라며 “다만 현재 불광사 운영에 대한 신도들의 불신이 팽배해 신도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정에 그 문을 열어놓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애초에 인사 등의 조치를 주지스님이 아닌 회주 지홍스님이 해왔듯, 법주 지오스님이 관행대로 사찰을 운영할 수 있도록 규정을 만들었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운영 규정에 법납 45년, 세수 70세 이상은 ‘법주’, 그 이하는 ‘회주’로 칭한다고 적시되어 있음)

박 회장은 브리핑에서 “오늘 회의에서 규정에 대해 이의를 표한 분은 (가섭스님 외에) 한 분도 없었다. 되레 ‘장기적으로 미래를 내다 볼 때, 신도들이 참여하는 운영 규정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지지발언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회의가 끝난 뒤 헤어지기에 앞서 흥교스님(왼쪽)과 지정스님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흥교스님 "창건주 고집하는 것은 광덕스님 정신 위배"

박 회장에 따르면 이날 회의가 마무리 될 무렵, 위원장 흥교스님은 “이 문제가 광덕스님 정신에 따라 해결되어야 한다”며 “보다 많은 광덕문도회 스님들이 위원회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또 “지홍스님이 창건주를 계속하겠다고 고집하는 것은 광덕스님 정신에 맞지 않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흥교스님의 제안에 따라 대책위는 하안거 중인 광덕문도회 스님들을 배려해 해제(8월 25일) 이후 2차 회의를 열기로 결정했다.

김정현 기자 budgat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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