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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사 창건주 권한, 7월 10일 대각회 이사회서 논의 (상보)

기사승인 2018.06.28  18: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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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각회 이사장 혜총스님-광덕문도회, 2시간 격론 끝 합의

대각회 이사장 혜총스님(오른쪽)과 광덕문도회 지정스님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

서울 잠실 불광사를 둘러싼 내홍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각회 이사장 혜총스님이 오는 7월 10일 이사회에서 불광사 창건주 권리 문제를 안건으로 상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혜총스님은 28일 불광사 지하 보광당에서 불광사 신도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이 같이 말했다.

대각회 이사장 혜총스님 방문에 정근 나선 불광사 불자들

앞서 ‘불광사 창건주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대각회 이사장 혜총스님이 불광사에 방문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불광사 신도들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1층 로비에서 목탁에 맞춰 '마하반야바라밀' 정근을 이어갔다. 사찰 내벽에는 ‘광덕 문도회의 결정은 모든 불광인들의 바람입니다’, ‘혜총선사이시여 불광의 등불이 꺼지지 않게 하옵소서’ 등의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이 붙었다.

불광사 신도들이 혜총스님에게 선채로 3배를 올리는 모습.

오후 2시 혜총스님이 불광사에 도착하자 광덕문도회 혜담스님, 지암스님과 박홍우 불광법회 회장을 비롯한 역대 회장 및 임원들이 스님을 맞이했다. 이어 혜총스님이 1층 로비에 들어서자 신도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신도들은 혜총스님에게 3배의 절을 올렸다. 지난 13일 범어사 교수사를 맡고 있는 지오스님에게 창건주 권한을 승계한 광덕문도회의 결정에 힘을 실어달라는 바람이 담겨있었다.

혜총스님은 “부처님 법을 위하고 또 스님들을 위하는 여러분의 깊은 마음을 잘 알아 이 자리에 왔다”면서 “광덕 큰스님의 뜻을 잘 받들어 불광이 세상의 오아시스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후 혜총스님과 광덕문도회 지정ㆍ혜담ㆍ지암스님 등 광덕문도회 스님들 및 박홍우 불광법회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은 오후 2시 20분부터 2층 회의실에서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가 이어지는 동안 불광사 신도들은 '마하반야바라밀' 정근을 지속했다.

회의에 앞서 광덕문도회 스님들과 불광법회 회장단이 혜총스님에게 절을 올리고 있다.

2시간 격론…'지홍스님 위한 퇴로' 거론

회의는 2시간가량 이어졌다. “현장에서 격론이 벌어졌다”고 밝힌 한 불광사 신도는 “광덕문도회와 신도들은 혜총스님이 문도회에서 추대한 창건주 지오스님에 대한 창건주 권한을 직권 승인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혜총스님은 ‘개인이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귀띔했다. 이 신도는 “혜총스님이 (회주직을 내려놓은) 지홍스님을 위한 퇴로를 고민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조심스레 내놓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장시간의 회의를 마친 혜총스님과 광덕문도회 스님들은 오후 4시 30분 지하 4층 보광당에서 불광사 신도들에게 회의 내용을 브리핑했다.

혜총스님.

혜총스님 '지홍스님 용서' 발언에 신도들 항의

“불광사 신도들이 불광사의 진정한 주인이다. 이는 틀림없는 사실이다”고 운을 뗀 혜총스님은 광덕스님과의 과거 인연 등을 회고한 뒤 갈등을 빚고 있는 불광사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혜총스님은 “여러분은 그간 지홍스님을 15년간 모셨고 스님은 거룩한 불사를 이룩했다. 또한 지홍스님은 지금 종단의 3직 중 하나인 포교원장을 맡고 있다”면서 “잘못은 지적하되 용서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혜총스님의 이 같은 발언에 대중들이 즉각 항의했다. 준비해온 피켓을 들어 올린 몇몇 불자들은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된다’, ‘스스로 나가야 할 것 아닌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혜총스님은 “내가 누군가를 두둔하려 하는 것이 아니다. 잘잘못은 다 가려지게 되어 있으니 참고 기다려달라는 것”이라며 “감정이 북받치는 것은 이해를 하지만 감정을 감정으로 마주해서는 안 된다. 다만 여러분의 뜻을 분명히 알았으니 그 뜻에 부합해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정스님.

불광사 창건주 문제, 7월 10일 대각회 이사회서 다루기로

이어 광덕문도회를 대표해 발언에 나선 지정스님은 ‘7월 10일 대각회 이사회에 불광사 창건주 관련 안건을 올리기로 합의했다’는 이날 회의 내용을 설명했다. 지정스님은 “오늘 모임은 혜총스님이 불광사를 방문해 문제의 실상을 파악하는 등 우리로서는 큰 소득이 있었던 모임”이라며 “혜총 어른스님께서 우리의 바람이 통과되는 방향으로 애써주실 것이라 믿는다. 7월 10일 이사회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했다.

또 신도들을 대표해 마이크를 잡은 박홍우 회장은 “불광사 창건주 승계 과정에는 ‘임기’와 ‘문도회 협의’라는 특수성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1999년 광덕스님께서 입적하신 뒤 문도스님들은 맞상좌 지정스님께 창건주 권한을 이양하며 임기는 10년으로 결정했다. 이후 지정스님은 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5년 만에 권한을 지홍스님에게 이양했다. 그때도 문도회에서 함께 결정했으며 임기는 역시 10년으로 정한 바 있다”면서 “통상의 절차와 다른 불광사의 이 같은 특수성을 오늘 혜총스님께 잘 설명드렸다”고 밝혔다.

박홍우 불광법회 회장.

지홍스님, '문도회 탈퇴' 입장 번복?

이어 박 회장은 “문도회 탈퇴를 선언했던 지홍스님이 혜총스님에게는 탈퇴하지 않았다며 말을 번복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이 “오늘 혜총스님으로부터 지홍스님이 혜총스님을 찾아와 ‘문도회를 탈퇴했다고 한 것은 화가 나서 한 이야기 일 뿐 실제로 탈퇴를 한 것은 아니다’는 말을 했다고 전해들었다”고 밝히자 곳곳에서 야유가 쏟아졌다. 박 회장은 “지홍스님이 지정스님을 찾아와 문도회 탈퇴를 선언한 사실, 신도들에게 보낸 문도회 탈퇴 공지 문자 등을 혜총스님께 정확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문도회와 신도들은 원만한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문을 걸어 잠근 채 응하지 않은 것은 바로 지홍스님이었다”면서 “욕심 같아서는 오늘 혜총스님께서 지오스님을 창건주로 인정해주시기를 바랬지만 사안이 중대해 혜총스님께서 혼자 결정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혜총스님께서 불광사의 현실을 잘 알고 가시는 것만으로도 큰 소득이라고 생각한다. 모두 함께 기도하며 기다리자”고 당부했다.

신도들 "법적대응도 검토…우리는 끝까지 간다"

이로써 불광사 창건주 문제는 7월 10일 대각회 이사회로 그 공이 넘어갔다. 다만 불광사 신도들은 7월 10일 대각회 이사회가 광덕문도회 측의 손을 들어주지 않더라도 투쟁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불광법회 임원인 ‘명등’을 맡고 있는 한 신도는 “지홍스님을 둘러싼 문제와 관련한 민형사상 고발 조치 등 법적 검토를 수차례 진행한 바 있다”면서 “신도들은 문제가 해결되는 그날까지 투쟁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광당에 모인 불광사 신도 500여 명.

김정현 기자 budgat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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