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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70주년…세계청년불자 합동 추모제

기사승인 2018.03.14  16: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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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70주년을 맞아 세계 각국의 청년불자들이 제주를 방문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합동추모제를 진행한다.

세계불교청년우의회(World Fellowship Buddhist Youth, 이하 WFBY)는 오는 3월 15~18일 제주 일대에서 2018 국제불교청소년교환캠프(International Buddhist Youth Exchange Korea 2018, 이하 IBYE)를 펼친다. 이번 IBYE 캠프에는 WFBY 대표단 50명과, 세계 각국의 청소년ㆍ청년 150명 등 총 2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제주 4.3사건은 1947년 3월부터 1954년 9월까지 무려 7년 동안 제주도에서 벌어진 무력 살상행위를 총칭한다. 과거 정보기관 등에서 4.3을 ‘남로당의 지령에 의한 폭동 및 이에 대한 진압’으로 규정한 바 있지만, 이는 진상조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되레 특별법 제정 및 진상조사 등의 과정을 통해 당시 공권력과 극우단체의 무법적 탄압이 사건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다. 현재 국회에는  ‘4.3특별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IBYE 참가자들은 17일 오후 1시 제주 4.3 평화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국제 합동 추모제를 봉행한 뒤 제주 4.3 평화 기념관을 탐방한다. 이밖에 제주 관음사 방문 및 사찰음식 체험, 낙선동 4.3성 답사, 올레길 순례, 정방폭포 관람, 성읍리 민속마을 탐방 및 제주 4.3 심포지엄 등을 진행한다.

IBYE를 주관하는 제주불교청년회(회장 김보성)는 “제주의 역사 속 갈등, 분열, 폭력, 착취 그리고 봉합의 현장을 돌아보며 그것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되세기려 한다”면서 “세계 청년불자들이 대사회적으로 수행해야 할 역할과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 취지를 밝혔다.

이번 캠프를 주최하는 WFBY는 세계 각국의 청년들에게 불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교육과 포교에 앞장서는 불교청년단체들의 국제네트워크로서 1972년 5월 23일 설립됐다. 태국 방콕에 그 본부를 두고 있으며 현재 18개국 38개 지역 단체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budgat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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