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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불교 미투’

기사승인 2018.03.09  1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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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게시자 “조계종 큰스님에게 성폭행 당했다” 폭로

사회 각계에서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이는 가운데, 직장인들을 상대로 하는 익명 커뮤니티 한 곳에 “과거 조계종 소속의 스님으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게시물이 올라와 파문이 일고 있다.

해당 게시물을 최초 보도한 미디어오늘 9일자 <불교계 ‘미투’ 글 올라와 “종교계 판도가 바뀔 일…”> 제하의 기사에 따르면 익명의 피해자 A씨는 지난 8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게시판에 4년 전 조계종 유명 사찰에서 종무원으로 일하던 중, 70대 스님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조계종에 직위도 있던, 남들은 친견하기도 어렵다는 큰스님”이라고 했다.

A씨는 당시 절을 찾은 이유에 대해 “이전 직장에서 팀장이 성폭력을 시도해 이를 피하기 위함”이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A씨는 “절에 갔던 이유는 (나를) 강제로 끌고 가려했던 (이전 직장 내) 팀장이 무서워 도망갔던 것”이라며 “종교인이셨던 어머니가 ‘절에서 같이 공부하며 좋은 공기도 마시고 겸사겸사 일도 하는게 어떻냐’고 해 큰절 종무원으로 들어갔다”고 경위를 밝혔다.

A씨는 사찰에 들어간 첫 두달은 문제가 없었으나, 이후 해당사찰 내 ‘큰스님’으로부터 상습적 성추행을 당했다고 적었다. A씨는 “(큰스님이) 손바닥 밀어내기를 하자 말씀하시기에 언니와 나는 그저 적적하셔서 손주 보듯 하시는구나 하고 응했는데, 계속해서 가슴을 터치하기에 의아했다 하지만 ‘전혀 나는 아니다’는 얼굴이기에 아니겠지하고 넘어갔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무릎을 간질’이거나 ‘허벅지를 만지는’ 등의 성추행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익명의 피해자 A씨가 올린 글 가운데 한 대목. A씨는 가해자가 "아주 큰 절 조계종에 직위도 있는 스님"이라고 적었다. 사진=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화면캡쳐. 어느 날 A씨를 따로 부른 스님은 보필하던 보살이 퇴근하자 갑자기 돌변했다고 A씨는 밝혔다. 게시글에 따르면 해당스님은 A씨를 힘으로 제압한 뒤 강제추행 및 성폭행을 가했다.

A씨는 “저항하며 소리를 지르려 하자 ‘소리치면 네가 오히려 이상한 상황이 될거라’는 협박에 아무말도 못했다”면서 “무슨 힘이 그리도 센지 70대임에도 힘에 눌렸다. 저항과정에 손목에 멍이 들었다”고 적었다. A씨는 피해를 당한 뒤 “가까스로 밀어내고 겨우 도망쳤다”고 밝혔다. “나중에 알고 보니 사중에는 해당 스님과 관련해 공공연한 소문이 나 있었다”고도 했다.

아울러 “이게 공론화 된다면 종교계의 판도가 싹 뒤바뀔 일을 나는 여전히 묻고 산다”면서 “밝힐 용기가 없었다. 내가 먹고 살기 바빠서 진실을 묻었다. 스무살의 내게 이 고백을 바친다. ‘미안했어. 품고 산다고 힘들었지. 고생했다’”고 덧붙였다.

A씨의 이 같은 글은 현재 진위 확인이 어려운 상태다. 해당 사찰이 어디인지 가해자로 지목된 스님이 누구인지 따로 적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불교계 여성 전문가는 그간 불교계에 성폭력이 공공연하게 자행되어 온 점, 미투 운동의 차원에서 각계의 성폭력 폭로가 잇따르고 있는 점 등을 볼 때 충분히 개연성을 의심할 수 있다고 했다.

옥복연 종교와젠더연구소 소장은 이번 미투 게시물과 관련해 “불교계의 그간 관행으로 비추어볼 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최근 발생한 조계종 전 호계위원의 성폭행 의혹, 선학원 이사장의 성추행 의혹 등을 볼 때 개연성을 충분히 의심해 볼 수 있다”면서 “오래전 일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다만 가해자건 피해자건 그 신상이 드러난 부분이 없는데, 불교계가 이를 명확히 처벌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없기 때문에 드러내기를 꺼린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김정현 기자 budgat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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