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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노동자 인원 감축, 교직원 직급은 상향…동국대의 자가당착

기사승인 2018.02.09  13: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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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청소노동자들은 7일 본관 앞에서 ‘반인권 노조탄압 용역업체 거부, 노동인권 파괴하는 총장 보광스님 규탄’ 기자회견을 벌였다.

청소노동자 인원감축을 결정한 동국대학교(총장 보광스님)가 내부사기 진작을 위해 교직원 직급정원을 상향 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소노동자 인원감축 사유로 ‘재정난’을 꼽아놓고 직원들 월급은 올려주겠다고 나선 상황이어서, 자가당착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불교신문> ‘동국대 올해 예산 7100억원 확정’ 제하의 기사에 따르면 학교법인 동국대학교는 8일 동국대 일산병원 회의실에서 제312회 이사회를 열고 7100억 원의 올해 예산안을 승인했다. 이 과정에서 동국대 서울캠퍼스 직급정원 조정을 담은 정관시행세칙도 개정, 교직원 사기 진작 등을 위해 4급과 5급을 각각 4명과 1명 증원하고 7급을 5명 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대는 조계종의 언론탄압 조치에 발맞춰 830여 일째 <불교포커스>, <불교닷컴>의 취재ㆍ출입ㆍ광고 등을 금지하고 있는 상황. 이사회 결정 사항을 확인하고자 동국대 측에 문의했으나 홍보실 관계자는 “취재에 응하지 않겠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교직원 챙기면서 부담은 청소노동자에게…"부처님의 대학 맞나"

동국대가 정년퇴직한 청소노동자 8명에 대한 인원충원을 하지 않는 이유로 ‘재정압박’을 거론해 놓고, 정작 교직원 직급정원을 상향 조정한 것에 대해 김선기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교선국장은 “정말 어이가 없다”고 분개했다.

김 국장은 “학교 재정 압박이 심하다면서 고통분담을 하자 해놓고 결국 하청업체 청소노동자들에게 모든 짐을 떠넘기는 것 아닌가”라며 “부처님 대학이라는 곳에서 해도 너무하는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동국대, 노조탄압 악명 높은 '태가BM' 고용

한편, 동국대 청소노동자들의 본관 노숙 농성이 12일(2월 9일 기준)차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동국대가 새로 고용한 용역업체가 노동자들에게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통보해 갈등은 더욱 심각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동국대가 최근 새로 고용한 용역업체 가운데 하나인 태가BM은 파업 중인 노동자들에게 “2월 7일까지 근로계약서 작성에 응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태가BM은 세브란스병원, 고대병원 등에서 수년간 노조를 탄압했다는 악평을 받아온 바 있다. 이를 해고예고통보로 인식한 노동자들은 7일 본관 앞에서 ‘반인권 노조탄압 용역업체 거부, 노동인권 파괴하는 총장 보광스님 규탄’ 기자회견을 벌였다.

학교 측이 교직원과 용역업체 등을 동원해 농성장 침탈을 시도하고 일부 청소구역에서 청소를 진행하려 하자, 쓰레기를 부여잡고 온몸으로 막고 있는 청소노동자들. 사진=미래를여는동국공동추진위원회.

"학교는 노동자를 쓰레기로 보나"

이후 청소구역 곳곳에서 학교 측과 노동자 간에 마찰이 빚어졌다다. 청소노동자들이 인원충원을 요구하며 장기 파업농성에 나서자, 학교 측이 교직원과 용역업체 등을 동원해 농성장 침탈을 시도하고 일부 청소구역에서 청소를 진행하려 한 것. 이 과정에서 교직원이 호루라기를 목에 걸고 있던 노동자를 넘어뜨려 쇼크로 병원에 이송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청소노동자 파업 농성을 지지하며 동참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임 '미래를여는동국공동추진위원회(미동추)'는 “노동자들은 학교를 더럽히기 위해 청소를 멈추고 쓰레기를 지키는 것이 아니다. 청소노동자 인원충원 없이 학교 공간이 유지될 수 없음을 보여주기 위해 쓰레기더미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다”면서 “학교와 용역업체가 청소를 하는 것은 노동자들을 쓰레기로 보기 때문이다. 노동자들을 학내에서 없애려는 그들의 업무를 거부한다. 조금 불편해도 노동자들과 함께 웃을 수 있는 동국대를 위해 연대하자”고 호소했다.

김정현 기자 budgat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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