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인원충원은 생존 문제”…동국대 청소노동자 무기한 파업 돌입

기사승인 2018.01.30  16:40:03

공유

공유하기

닫기

아래의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아래의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아래의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default_news_ad2

- 학생들 “본부점거파업은 정당, 학교 인원충원으로 답해야”

동국대 청소노동자 인원충원문제 해결을 위한 동국인모임은 30일 오후 동국대 본관 앞에서 청소노동자들의 파업농성을 지지하고 인원충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동국대학교(총장 보광스님)의 일방적인 청소노동자 인원감축에 반발한 노동자들이 결국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정상적인 인원충원이 이루어질 때까지 총장실이 위치한 본관 로비와 복도에서 노숙농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동국대 청소노동자 인원충원문제 해결을 위한 동국인모임은 30일 오후 12시 30분 동국대 본관 앞에서 청소노동자들의 파업농성을 지지하고 인원충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학교는 재정적 어려움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전가하고 있으며, 청소근로장학으로 학생과 노동자들 사이에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며 “청소노동자들의 권리가 지켜지지 않는다면 학생들의 학습권 역시 보장될 수 없다. 노동자들의 점거농성파업은 정당하다”고 성토했다.

인원충원 요구에도 학교는 무대응 일관…청소노동자 '무기한 파업' 돌입

동국대는 청소노동자 86명 가운데 8명이 지난해 12월 31일부로 정년퇴직하자, 재정 부담을 이유로 신규채용을 하지 않고, 빈 자리에 청소근로장학생을 선발하기로 공고했다. 청소노동자를 뽑지 않고 학생들을 알바로 채용해 공백을 메우겠다는 것.

이에 청소노동자들은 인원충원을 요구하며 학교 측과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총장 보광스님을 비롯한 학교 측은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이후 노ㆍ사간 조정회의마저 결렬되자, 청소노동자들은 29일 내부 총회를 열고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오종익 민주노총 동국대시설관리분회장.

민주노총 동국대시설관리분회장을 맡고 있는 오종익 분회장은 “학교 측이 일체 대화에 나서지 않은 덕에 우리를 지지해주는 학생들과 관계가 더욱 돈독해졌다.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모르겠다”고 소회를 밝힌 뒤 “학교는 1달 가까이 불통으로 일관하고 있다. 우리는 학교가 노동자들과의 소통에 나서는 그날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원감축, 서울지역 대학 공동대응?

대학의 청소노동자 인원감축 논란은 비단 동국대 만의 문제가 아니다. 앞서 연세대와 고려대, 홍익대도 비용절감을 이유삼아 청소노동자들의 빈자리를 알바로 대체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해 파문이 일었다. 동국대를 비롯한 각 대학은 최저임금 인상 및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을 구조조정의 이유로 내걸었지만, 대부분 수천억 원의 적립금을 쌓아놓고 있는 현실이어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되레 “대학이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경시한다”는 역풍이 부는 상황.

이 과정에 청소ㆍ경비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서울지역 대학 공동대응방안이 적힌 연세대 내부문건이 언론을 통해 확인돼 논란이 더욱 커졌다. 연세대 청소노동자들이 속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가 입수해 공개한 ‘노무문제 현안 보고’ 문건 ‘우리의 대응방안’ 항목에서 “서울지역 대학별 공동대응과 대학의 어려움을 사회적으로 호소할 필요가 있다. 장기적 방안으로 정년이 도래하는 인력에 대해서는 신규채용하지 않고 인력을 축소해 운영함으로써 인건비 증가에 대응할 것”이라는 내용이 확인된 것.

학생들 "노동자들과 연대해 끝까지 싸울 것"

이날 연대발언을 위해 동국대를 찾은 연세대 비정규 노동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소속 박지우 씨는 “수백, 수천억원의 적립금을 쌓아놓은 학교가 재정문제를 들먹이며 거짓말을 하고 있다. 분통이 터진다”면서 “결국 학내 노조를 모두 와해시키고자 입 모으는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동국대 청소노동자 인원충원문제 해결을 위한 동국인모임은 “언론 등을 통해 공개된 일부 대학의 문건에서 확인했듯, 서울지역 대학들이 공동대응을 통해 청소노동자 인력감축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왔음이 드러났다”며 “학교가 방학기간을 이용해 노동자들의 투쟁을 방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청소노동자들과 학생들은 연대로 뭉쳐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청소노동자들이 총장실로 연결되는 통로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모습. 총장실로 연결되는 유리문은 굳게 닫혀있다. 우측 벽에 붙은 '파업지지' 대자보가 눈길을 끈다.

김정현 기자 budgate@hanmail.net

<이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이메일(budgate@daum.net)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불교포커스'에서 생산한 저작물은 누구나 복사할 수 있으며, '정보공유라이센스 2.0:영리금지 개작금지'에 따릅니다.>
불교포커스 기사를 후원해주세요
  •      

            
후원하기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커스TV 전체보기

0 1 2 3
set_tv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