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동국대 청소노동자 인원감축에 학생들 반발

기사승인 2018.01.18  17:07:17

공유

공유하기

닫기

아래의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아래의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아래의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default_news_ad2

- ‘학생 알바’ 쓰겠다는 동국대…학생들 “학교가 갈등 야기한다” 비판

'동국대 청소노동자 인원충원문제 해결을 위한 동국인모임'은 18일 동국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당국은 청소노동자 인원을 조속히 충원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제공=동국대 청소노동자 인원충원문제 해결을 위한 동국인모임.

동국대학교(총장 보광스님)가 재정부담을 이유로 청소노동자 인원감축에 나서자 학생들이 즉각 반발에 나섰다.

'동국대 청소노동자 인원충원문제 해결을 위한 동국인모임'은 18일 동국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측이 청소노동자 인원감축을 시도하는 이유는 청소노동자들의 임금을 줄여 재정을 늘리려는 꼼수”라며 “청소노동자에게는 안정적으로 노동할 권리가, 학생들에게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권리가 있다. 청소노동자 인원을 조속히 충원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동국대는 청소노동자 86명 가운데 8명이 지난달 31일 정년퇴직하자, 재정 부담을 이유로 신규채용을 하지 않고, 빈 자리에 청소근로장학생을 선발하기로 공고했다. 청소노동자를 뽑지 않고 학생들을 일종의 알바로 채용해 공백을 메우겠다는 것. 학교 측의 이 같은 태도에 대해 학생들은 “노동자-학생 간 불필요한 갈등만 야기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청소라는 영역은 학생들에게 장학근로라는 개념으로 대체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청소근로 장학은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장학혜택이 아니라 노동자들의 자리를 빼앗는 반교육적 행위다. 노동자-학생 간 불필요한 갈등만 야기되며, 학교 공간은 계속해서 망가져 갈 것”이라며 “학생들은 노동자들의 희생으로 이익을 얻고 싶지 않다. 학교 당국은 노동자-학생 간의 갈등을 유발하는 청소근로장학 공고를 즉시 철회하고, 청소노동자 인원을 조속히 충원하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청소노동자 인원 감축에 반대하는 학생 900여 명의 서명부와 요구사항, 질의서 등을 대학 측에 전달했다. △청소노동자 인원 충원을 하지 않는 이유 △청소근로장학을 통해 이를 대체하려는 이유 △동국대의 청소근로장학 인원수 및 시급, 근로조건 △청소근로장학에 따른 학습권 침해 발생 시 학교의 대책 △근로장학만이 아닌 실질장학 확충 계획 등을 질의한 이들은 오는 24일까지 답변에 응할 것, 답변 전까지 청소근로장학 선발을 보류할 것 등을 요구했다.

대책 없는 청소노동자 인원감축, 인원충원만이 해답이다.
-청소노동자 인원감축 반대!, 청소근로장학 전환 반대! 동국대 학생들의 기자회견문-

동국대는 2017년 12월 31일 부로 정년퇴직한 청소노동자 8명에 대한 신규채용을 하지 않고, 그 자리를 청소근로장학으로 전환하여 청소노동자들에 대한 인원감축을 시도하고 있다. 청소노동자들의 정년퇴임으로 비는 자리를 채용으로 다시 채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동국대는 인원충원은 커녕 그 자리를 청소근로장학을 신설하여 학내 청소 업무를 학생들에게 맡기려고 하고 있다. 그동안 청소노동자들은 불안전한 고용 속에서, 정년퇴임이 있는 시기마다 학교 측에서 인원감축시도을 시도하였고, 이로 인해 노동환경이 매년 악화되어 왔다. 학교 측이 이렇게 청소노동자 인원감축을 시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청소노동자들의 임금을 줄여 재정을 늘리려는 꼼수인 것이다.

청소노동자 인원감축은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로 직결된다. 청소노동자에게는 안정적으로 노동할 권리가, 학생들에게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권리가 있다. 이윤이 아닌 학문탐구를 추구하는 대학에서 이 모든 권리는 지켜져야 하며, 한 공동체의 구성원들이기에 두 권리는 상호작용할 수밖에 없다. 즉, 청소노동자들의 권리가 지켜지지 않을수록 우리의 권리도 보장되지 못하는 것이다.

현재 문화관, 혜화관, 법학관 등의 일부 구역은 담당청소 노동자가 부재한 상황이다. 이에 최근 혜화관에서는 청소가 안 되어 있다는 민원으로 총무팀 직원들이 가서 청소를 했다고 한다. 학교는 청소노동자들의 인원을 줄이고, 불편함이 생길 때마다 총무팀 직원들이 직접, 혹은 학생근로장학을 늘려 대체할 것인가. 청소노동자 인원 충원 없이 학교의 환경이 유지될 수 없다.

청소근로장학은 청소노동자들의 노동강도를 강화시키고, 학생들의 노동의 대가를 장학으로 포장하는 것에 불과하며, 청소노동자들의 빈자리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없다.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근로를 하는 특성상, 학생들의 근로 외 시간의 청소업무는 청소노동자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것이다. 청소라는 영역은 학생들에게 장학근로라는 개념으로 대체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수 백 만원의 등록금 속 당연히 포함된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이 장학이라는 미명 아래 다시 학생들의 몫으로 전가되는 것이다. 결국 청소근로 장학은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장학혜택이 아니라 노동자들의 자리를 빼앗고, 학생들이 생활하는 공간은 학생들이 직접 치우라는 반교육적 행위이다. 이로 인해 노동자-학생 간 불필요한 갈등만 야기되며, 학교 공간은 계속해서 망가져 갈 것이다.

학생들은 노동자들의 희생으로 이익을 얻고 싶지 않다. 학교 당국은 노동자-학생 간의 갈등을 유발하는 청소근로장학 공고를 즉시 철회하고, 청소노동자의 인원을 조속히 충원시켜야 한다. 이에, 우리는 다음을 요구한다.

하나. 청소노동자의 인원을 조속히 충원하라!
하나. 학교 당국은 청소노동자와 학생 사이 갈등을 야기하는 청소근로장학 공지를 즉각 철회하고, 학생장학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라!

2018년 1월 18일

동국대 청소노동자 인원충원문제 해결을 위한 동국인모임, 31대 사회과학대 단과대 운영위원회, 72대 정치외교학과 학생회, 25대 북한학과 학생회. 39대 사회학과 학생회, 24대 광고홍보학과 학생회, 50대 사범대 학생회, 45대 가정교육과 학생회, 43대 교육학과 학생회, 국어교육과 비상대책위원회, 50대 수학교육과 학생회, 50대 역사교육과 학생회, 지리교육과 비상대책위원회, 49대 체육교육과 학생회, 10대 바이오시스템대 학생회, 50대 불교대 학생회, 32대 예술대 학생회, 31대 총여학생회, 50대 문과대 학생회, 50대 총학생회, 법과대 비상대책위원회, 이과대 비상대책위원회, 공과대 비상대책위원회, 52대 경찰사법대 학생회, 8대 약학대 학생회, 사회과학대 독서소모임 인텔리겐치아

김정현 기자 budgate@hanmail.net

<이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이메일(budgate@daum.net)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불교포커스'에서 생산한 저작물은 누구나 복사할 수 있으며, '정보공유라이센스 2.0:영리금지 개작금지'에 따릅니다.>
불교포커스 기사를 후원해주세요
  •      

            
후원하기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커스TV 전체보기

0 1 2 3
set_tv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